여행 팁
해외 지하철 노선도 읽는 법과 승차권 발매기 사용법

노선 색과 번호로 노선도를 읽고, 종착역 이름으로 방향을 찾고, 역 발매기에서 1회권을 사는 법을 도시 가이드 예시로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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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타는 지하철, 순서만 알면 쉬워요
처음 가는 도시의 지하철에서 헤매는 순간은 대개 세 번이에요. 노선도에서 내 노선을 찾을 때, 승강장에서 어느 방향 열차를 탈지 고를 때, 그리고 발매기 앞에서 표를 살 때예요. 이 글은 이 세 가지를 순서대로 정리했어요.
교통카드를 사고 충전하는 법, 카드 터치로 바로 타는 도시, 일본 IC카드와 도쿄 지하철 패스는 아래 글들에서 이미 다뤘어요. 여기서는 노선도 읽기와 1회권·토큰·QR코드처럼 한 번 타는 표를 사는 법에 집중해요.
아래 도시들은 예시이고 전체 목록은 아니에요. 요금과 규칙은 바뀔 수 있으니, 떠나기 전에 공식 정보를 확인하세요.
노선도 읽기: 색과 번호, 알파벳으로 노선을 구분해요
노선도는 노선마다 색을 정해 두고 번호나 알파벳, 이름을 붙여 구분해요. 역 안내판과 승강장 표지도 같은 색과 기호를 쓰니, 내가 탈 노선의 색과 이름을 먼저 기억해 두면 역 안에서 길을 찾기 쉬워요.
여러 노선이 한 점에서 만나는 역은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이에요. 숙소와 가고 싶은 곳이 어느 노선에 있는지, 몇 번 갈아타야 하는지 미리 노선도에서 확인해 두세요.
- 오사카: 미도스지선은 우메다·신사이바시·난바·덴노지를 남북으로 잇는 빨간색 노선이에요.
- 교토: 남북으로 달리는 가라스마선과 동서로 달리는 도자이선, 두 노선이 있어요.
- 센다이: 남북으로 달리는 난보쿠선과 동서로 달리는 도자이선이 센다이역을 중심으로 이어져요.
- 가오슝: MRT 레드라인과 오렌지라인 두 노선이 메이리다오역에서 만나요.
- 델리: 노선을 색으로 불러요. 라지브 초크는 옐로·블루 라인 환승역이고, 센트럴 세크리테리어트에는 옐로·바이올렛 라인이 지나요.
- 프라하: 지하철 A·B·C선 세 노선이 시내 중심을 지나요.
- 하얼빈: 1·2·3호선이 '십자+순환선' 모양으로 이어져요.
- 부산: 1~4호선이 서면·해운대·남포동 등을 잇는데, 해운대와 남포동은 멀어서 시간이 꽤 걸려요.
방향 찾기: 종착역 이름을 보고 타요
승강장 표지는 보통 동서남북보다 그 방향의 마지막 역, 즉 종착역 이름으로 방향을 알려 줘요. 노선도에서 내 목적지를 지나 계속 가면 어느 역에서 끝나는지 확인하고, 그 이름이 적힌 승강장으로 가세요.
갈아탈 때도 마찬가지예요. 다음 노선의 색과 이름, 그리고 그 노선에서 내가 갈 방향의 종착역 이름을 함께 기억해 두면 환승 통로에서 헤매지 않아요.
- 청두: 공항에서 타는 지하철 10호선은 시내 방향 종점이 무후사역이라 무후사·진리 쪽으로 가기 좋고, 다른 노선으로 갈아타 시내 곳곳으로 갈 수 있어요.
- 호찌민: 메트로 1호선은 벤탄역에서 동쪽 투득 방면(수오이띠엔)으로 가요.
- 자카르타: MRT 1단계 남북선은 남쪽 르박 불루스부터 시내 중심 분다란 HI까지 달려요.
- 아스타나: 무인 경전철 LRT는 '아우에자이(공항)'역과 '누를리 졸'역을 이어요.
- 리스본: 공항 아에로포르투역에서 출발하는 빨간색 노선은 살다냐까지 갈아타지 않고 가요. 바이샤·시아두 방면은 알라메다역(초록색 노선)이나 상세바스티앙역(파란색 노선)에서 갈아타요.
- 항저우: 공항역에서 19호선은 항저우서역·융성루 방면, 7호선은 우산광장·장둥얼루 방면, 1호선은 샹후·린핑 방면으로 가요.
- 다롄: 공항역이 있는 2호선은 중산광장·인민광장 쪽 시내로 가고, 싱하이광장 쪽은 1호선으로 갈아타요.
역 발매기에서 1회권 사기
발매기는 도시마다 생김새가 달라도 순서는 비슷해요. 화면 언어를 바꾸고, 목적지 역이나 표 종류를 고르고, 매수를 정한 뒤 돈을 내면 표가 나와요.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도시는 목적지를 먼저 골라야 금액이 나와요.
현금을 받지 않는 발매기도 있으니 작은 지폐와 동전, 카드를 함께 준비하세요. 재사용 카드에 1회권을 넣는 방식이라면 카드 값이 따로 붙기도 해요.

- 난징: 역 자동발매기에서 목적지 역을 누르고 매수를 고르면 금액이 표시돼요.
- 방콕: BTS 스카이트레인 1회권은 역 발권기에서 사요.
- 마드리드: 역 자판기에서 교통카드(Tarjeta Multi)를 사서 1회권이나 10회권을 넣어 써요. 10회권은 메트로와 시내버스에서 함께 쓸 수 있어요.
- 리스본: 재충전식 교통카드 '나베간트(Navegante)'를 역 자판기에서 사서 1회권을 넣거나 금액을 충전해요. 카드 약 0.5유로 + 1회 약 1.9유로예요(공식 확인).
- 바르샤바: 지하철역·정류장 발매기, 대부분의 버스와 새 트램 안 발매기에서 사요. SKM 열차·버스·트램 안 발매기는 카드만 받아요.
- 베를린: 역·공항 발매기에서 사고, 발매기에서 산 종이 승차권은 타기 전에 꼭 각인기에 찍어야 해요.
- 빈: 역 발매기에서 사고, 종이 표는 타기 전에 파란 개시기에 넣어 개시해야 해요.
토큰, QR코드, 현금 1회권: 한 번 타는 표의 여러 모습
한 번 타는 표가 꼭 종이 표인 것은 아니에요. 동전처럼 생긴 토큰, 휴대폰 화면의 QR코드도 개찰구를 지나는 표예요. 도시마다 받는 방식이 다르니 가이드의 시내 교통 항목을 먼저 보세요.
중국 도시들은 휴대폰 결제 앱이나 지하철 앱의 QR코드로 타는 곳이 많은데, 외국인 사용 가능 여부와 설정 방법은 떠나기 전에 확인하는 게 좋아요. 앱이 안 될 때를 대비해 역에서 현금으로 1회권을 살 수 있는지도 알아 두세요.
- 알마티: 1회 약 120텡게이고, 스마트 토큰이나 Onay 교통카드, 역 단말기에서 은행카드로 낼 수 있어요.
- 상하이: 휴대폰 결제 앱의 교통 QR코드로 지하철을 탈 수 있고, 역에서 현금으로 1회권을 살 수도 있어요.
- 베이징: 교통 QR코드로 지하철·버스를 탈 수 있고, 현금으로 1회권을 살 수도 있어요.
- 다롄: 역에서 1회용 승차권을 살 수 있어요. 앱 QR코드·휴대폰 NFC·연동한 은행카드도 안내되지만, 외국인 사용 가능 여부는 떠나기 전에 확인하세요.
- 광저우: 지하철 공식 앱 QR코드로 탈 수 있고, 이 앱은 포산 지하철과 상하이·베이징·선전 등 다른 도시 지하철에서도 쓸 수 있어요.
- 항저우: '1인 1매, 같은 표로 들어가고 나가기'가 원칙이에요. 승차 QR코드는 지하철 공식 앱 등에서 받을 수 있어요.
- 시안: 교통카드 장안통이나 휴대폰 결제 앱으로 지하철을 탈 수 있어요.
1회권의 요금과 규칙은 도시마다 달라요
'한 번'의 뜻도 도시마다 달라요. 정해진 시간 안에 환승까지 되는 표, 환승이 안 되는 표, 거리나 구역에 따라 값이 달라지는 표가 있어요. 아래 금액은 현지 통화 기준이에요.
종이 표는 개시(각인)를 잊으면 표를 갖고 있어도 유효한 표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어요. 표를 산 뒤 개시기 위치부터 찾고, 역을 나갈 때까지 표를 버리지 마세요.
- 베를린: 1회권은 AB 4유로, ABC 5유로이고 한 방향 120분 동안 환승할 수 있지만 왕복은 안 돼요. 단거리권(S반·U반 3정거장 또는 트램·버스 6정거장)은 2.8유로예요.
- 프랑크푸르트: 시내 1회권은 3.8유로, 짧은 구간권은 2.35유로예요. 1회권은 바로 타는 용도라 미리 사 둘 수 없고, 왕복이나 중간 하차에는 쓸 수 없어요.
- 빈: U반·트램·버스를 같은 표로 타고, 1회권은 약 3~3.2유로(디지털이 조금 저렴)예요.
- 부다페스트: 일반 1회권은 환승 없이 한 번만 탈 수 있고, 종이 승차권은 지하철은 타기 전에 개시해야 해요.
- 프라하: 30분·90분·24시간·72시간 시간제 승차권이에요. 종이 승차권은 처음 탈 때 딱 한 번, 지하철은 개찰 구역 입구의 개찰기에 찍어야 해요.
- 바르샤바: 종이 표는 지하철 승강장으로 가는 개찰구에서 개시해야 하고, 유효한 표 없이 타면 266즈워티 벌금을 낼 수 있어요.
- 항저우: 들어간 뒤 240분 안에 나와야 하고, 넘으면 최고 운임을 내야 해요.
- 선전: 요금은 처음 4km 2위안부터 거리에 따라 올라가요. 일부 열차의 비즈니스 칸(편도 6~36위안)은 따로 요금을 받으니 일반 칸 표와 구분하세요.
- 아스타나: LRT는 1회 200텡게이고, 교통카드와 1회권은 역에서 살 수 있어요.
개찰구를 지나기 전에 확인할 것
표를 샀다면 마지막으로 역의 규칙을 확인하세요. 짐 검사나 음식 금지처럼 도시마다 다른 규칙이 있어요. 도시별 자세한 내용은 각 도시 가이드의 시내 교통 항목에 있어요.
- 승강장에 들어가기 전에 내 방향의 종착역 이름을 한 번 더 확인하기
- 역을 나갈 때까지 표 보관하기: 항저우처럼 같은 표로 들어가고 나가는 곳이 있어요
- 상하이·베이징·청두: 역마다 짐 검사가 있으니 시간을 여유 있게 잡으세요. 상하이에서는 라이터·칼 등을 가져가지 마세요.
- 타이베이·가오슝: 역과 열차 안에서는 물을 포함해 음식을 먹을 수 없어요. 타이베이는 껌도 금지예요.
- 아스타나: LRT는 무인 열차라 비상 버튼을 누르거나 문을 억지로 열고 막으면 열차가 멈추고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요.
- 요금과 규칙은 바뀔 수 있으니 떠나기 전에 운영사 공식 정보로 확인하기
자주 묻는 질문
승강장에서 어느 방향 열차를 타야 할지 어떻게 알아요?
승강장 표지는 대개 종착역 이름으로 방향을 알려 줘요. 노선도에서 목적지를 지나 계속 가면 끝나는 역 이름을 확인하고, 그 이름이 적힌 쪽에서 타세요.
1회권으로 환승할 수 있나요?
도시마다 달라요. 베를린 1회권은 한 방향 120분 동안 환승할 수 있지만, 부다페스트 일반 1회권은 환승 없이 한 번만 탈 수 있어요.
발매기에서 현금을 안 받으면 어떻게 하나요?
바르샤바의 SKM 열차·버스·트램 안 발매기처럼 카드만 받는 곳이 있어요. 카드와 현금을 함께 준비하고, 역에 매표소가 있으면 직원에게 사는 방법도 있어요.
1회권 대신 교통카드를 사는 게 나을까요?
며칠 머물며 자주 탄다면 교통카드나 카드 터치 결제가 편할 수 있어요. 도시별 교통카드는 '도시별 교통카드와 카드 터치 결제' 글에 정리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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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일본 역 자동 개찰구 · DAJF / CC BY-SA 3.0
- JR 동일본 야마노테선 E235계 전철 · Rsa / CC BY-SA 3.0
- 이케부쿠로역의 JR 야마노테선 E235계 · JNR583 / CC BY-SA 4.0